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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723155243
110320s2011 ulk 000a kor
▼l EM0000062470
▼a 813.6
▼a 813.6
▼b 백976ㅇ
▼a 아주 보통의 연애/
▼d 백영옥 지음.
▼a 파주:
▼b 문학동네,
▼c 2011.
▼a 286 p.;
▼c 22 cm.
▼a 한국문학
▼a 한국소설
▼a 현대소설
▼a 단편소설
▼a 소설집
▼b \10000
▼a 단행본
한 장의 영수증에는 한 인간의 소우주가 담겨 있다.
취향이라는 이름의 정제된 일상.
흡연처럼 고치지 못한 악습들.
다이어트를 의식하며 살아야 하는 삼십대 도시인의 정체성까지.
그날 밤 그는 일기를 쓸 필요가 없을 것이다.
그에겐 언제, 어디서, 무엇을, 왜 어떻게 했는지에 대한 답이 있다.
육하원칙에 의한 선명한 일상.
그리고 연말정산이라는 이름의 집단적인 자기반성.
"이렇게 많이?"
부인하기도 하고.
"이런 델 왜?"
의아해하기도 하며.
"아직도!"
육만오천원씩 꼬박꼬박 빠져나가는 육 개월 할부의 잔해를 보며
실패한 연애를 한탄한다.
영수증 안엔 대대적인 자기반성의 시간들이 밀봉되어 있다. 그러니까
'영수증 따위'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술먹은 다음날,
화장실 변기에 쏟아놓은 끈적한 토사물처럼 영수증은 우리가 토해낸
일상을 투명하게 반영한다. 몇 개의 숫자, 몇 개의 단어로.
인생이 쓸데없이 길어지는 걸 비웃는,
기이한 미니멀리즘의 세계
- 아주 보통의 연애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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