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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16212546
130815s2013 ggk 000af kor
▼a 9788954622035
▼g 03810
▼a 살인자의 기억법:
▼b 김영하 장편소설/
▼d 김영하 [지음].
▼a 파주:
▼b 문학동네,
▼c 2013.
▼a 173p.;
▼c 21cm.
▼a 문학동네 장편소설.
▼a 살인자
▼a 기억법
▼a 김영하
▼a 장편소설
▼a 문학동네
▼a 김영하
▼b \10000
▼a 211047,김영미
▼a 단행본
▼a 811.35
▼b 김64ㅅ
프로젝트 헤일메리
823.6 W425ㅍ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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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1.36 이565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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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1.46 김945ㅂ
표지를 넘기면 볼 수 있는 딱 붙는 니트를 입고 있는 김영하 작가의 모습. 평균 성인 남성보다 허약해 보이고 시선은 어디를 향하는지 모르겠는, 하지만 뿔테 안경 너머로 있는 단단한 눈빛에 이미 조금은 압도되고 소설을 읽었는지 모르겠다.
언젠가는 나의 소설을 써서 소장하고 싶다. 이런 꿈이 있는 나에게, 혹은 내가 아닐지라도 대한민국에서 작가를 지망하는 사람들이라면 모두 이 책을 읽고 이런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
이길 수 없다. 압도적이다.
주인공 김병수가 자주 하는 말이다. 김병수는 선과 악이 중요한 게 아니라 자기 기준에서 승패가 중요했다. 책을 읽는 우리는 이런 소설을 쓰고자 하면 이길 수 없는 무력감을 느낀다. 작품 내내, 문장 하나하나가 날카로운 사색으로 가득한 이 책에서 소설가는 독자까지 이 책의 일부로 만들려는 느낌이 든다.
김영하 본인은 작가의 말에서 처음엔 하루에 한두 문장을 쓰는 것이 고작이었다고 말했지만, 그것은 이미 작가가 살인자의 기억법을 형상화한 뒤였을 것이다. 정말 치매에 걸린 연쇄살인범의 시선에서 독자로부터 가장 압도적인 하이라이트를 선사하기 위해 고민했기 때문에 느려진 것 뿐이라고 느껴진다. 글을 읽어보면 쉽게 알 수 있다.
살인이란 뭘까. 사람은 왜 사람을 죽이면서 즐거워할까? 비교적 내용이 짧고 훌훌 읽힌다고 해서 그 내용은 결코 쉽지 않다. 나도 처음엔 뭔 내용인지 이해 못 하고 그냥 라면 먹듯이 후루룩 읽었다. 그러나 마지막 작가의 말을 읽고 다시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이 책을 읽었지만 읽은 것 같지 않는 이 기분.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어디까지가 김병수 씨의 잘못된 망상인지를 생각하면서 다시 읽었다. 읽어야만 했다. 그럼에도 결국엔 판단하는 건 독자의 몫. 이 소설의 중점은 비정상인으로 분류하는 정상인에 대한 원망과 한편으론, 그런 정상을 원했던 주인공의 욕망이 알츠하이머 병으로 인한 기억의 망각을 활용하여 마치 영화처럼 일상을 나열한다는 점이다. 주인공은 원망하는 것이다. 자신의 사이코패스적 성향이 발현 된 것이 시대적 이데올로기와 가족인 아버지 살인을 묵시적으로 동의하고 은폐해 준 어머니와 누이에 대한 원망이 자신의 삶이 되어버린 사이코패스적 쾌감에 대한 동기부여를 하여 연쇄 살인마로서의 삶을 살게 했다는 것이다. 어쨌든 결말은 없다. 수수께끼로 남아버린 이 소설은 개인적인 해석만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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