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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널 : 우리는 얼굴 없는 살인자였다 / 2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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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상세정보
자료유형 : 단행본
ISBN : 9791155921821 
개인저자 : 소재원
서명/저자사항 : 터널:  우리는 얼굴 없는 살인자였다/  소재원 지음. 
판사항 : 2판. 
발행사항 : 광명:  작가와비평,  2016. 
형태사항 : 248 p.;  21 cm. 
일반주기 : 영화 <터널>의 원작 소설 
일반주제명 : 한국 현대 소설[韓國現代小說] -- 
분류기호 : 811.36 
언어 한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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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릴 적부터 많이 듣던 말 권선징악. 나쁜 짓을 했으면 당연히 벌을 받아야 한다. 반대로 좋은 일을 했으면 상을 받아야 한다. 그런데 왜 세상은 그러지 않을까. 분명히 남에게 부끄럼 없이 살았던 자신인데 왜 내 세상은 그게 아닐까? 12세기 무렵의 마녀사냥은 왜 당했던 것일까. 연예인들이 사고를 치면 좋았던 이미지는 뒤로하고 다들 까대기 바쁘다. 내 일도 아니면서 안줏거리가 생기니까 너무 흥미로워서 물어뜯고 난리다. 그러다 한창 잠잠해지다가 다시 나오면 또 그 사건을 들먹이며 그 사람이 재기할 힘마저 빼앗아 버린다. 결국, 이기지 못한 삶들은 되돌아오지 못한 선택을 한다. 표현의 자유라는 방패 뒤에서 평범한 가족이 피해를 보고 잘못한 것도 없음에도 사람들로부터 비난을 받는 이 세상.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일까. 나라가 왜 이런 형편없는 모습을 하고 있는 것인지, 나라의 국민들이 왜 이렇게 악마 같은 모습을 하는 것인지, 누가, 무엇이 이렇게 만들었는지 참 암담했다. 나는 되고 남은 안 되고, 나는 아니고 남은 그럴 것이라는 무서운 심리. 우리는 우리가 무엇을 위해 남에게 어떤 말을 하는지 알아야 한다. 그리고 그 한마디가 남에겐 엄청나게 큰 영향을 미칠 것임을 자각해야 한다. ‘우리는 얼굴 없는 살인자였다.’ 재난은 멀리서 오는 게 아니다. 우리 바로 옆에도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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