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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자동 이발사 [비디오 녹화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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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상세정보
자료유형 : 멀티미디어
서명/저자사항 : 효자동 이발사,  [비디오 녹화자료]/  임찬상 감독. 
발행사항 : 서울:  에이나인 미디어,  2004. 
형태사항 : 디지털 비디오 디스크 2매(87분):  디지털서라운드, NTSC, 천연색;  12cm. 
일반주기 : 더빙은 한국어로 되어 있고, 한국어, 영어 자막이 가능 
일반주기 : 화면비율은 16:9 Wide Screen 
연주자/배역진 : 송강호 ; 문소리 ; 이재응 ; 손병호 ; 박용수 
이용대상자 : 15세 관람가 
시스템주기 : DVD-video 
개인저자 : 임찬상
개인저자 : 송강호
개인저자 : 문소리
개인저자 : 이재응
개인저자 : 손병호
개인저자 : 박용수
분류기호 : 791.347 
언어 한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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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버지는 평범한 이발사이셨지만… 평범한 일만을 하셨던 건 아니었습니다.
    왜냐하면 아버지는… 대통령이 사는 동네의 이발사이셨기 때문이죠.
    1954년 11월 29일 사사오입 개헌 - ˝애 안 날랍니더.˝ ˝그런 거 없어. 사사오입!
    즉 뱃속의 애가 다섯 달이 넘으면 애를 낳아야 된다는 얘기야!˝
    1960년 3월 15일 3.15 부정선거 - 나라를 위한 일이라기에 투표용지를 먹어버리고, 나머지는 땅에 묻었다.
    1960년 4월 19일 4.19 혁명 -˝국민을 우롱하는 부정선거 다시하라! 다시하라!˝
    리어카에 출산이 임박한 마누라를 태우고 병원으로 가다 학생 시위대를 마주쳤다. 이발사 가운을 입은 나를 의사로 착각한 학생들이 부상당한 동료 학생의 치료를 요청한다.
    ˝흰 가운을 보고 착각하시는 모양인데, 전 의사가 아니라니까요!˝
    1961년 5월 16일 5.16 쿠데타 - 이발소 앞으로 탱크가 지나갔다. 탱크에 탄 군인이 청와대가 어디냐고 묻기에 가르쳐주었더니만, 다음 날 청와대 주인이 바뀌었다고 한다. 청와대가 어디인지 알려준 사람이 나라는 말은 평생 비밀로 해야겠다.
    그리고 어느날
    멸공정책의 일환인지, 간첩신고 한 번으로 표창장도 받고, 덕분에 각하의 이발사가 되었다.
    ˝이발은 신속하게 하되, 각하의 용안에 상처를 내면 어떻게 되는지 알지?˝
    ˝각하! 면도를 시작하겠습니다.˝
    ˝……˝
    ˝저… 각하… 면도… 를……˝
    ˝그래˝
    ˝감사합니다, 각하!˝
    떨리는 손으로 면도를 하다 각하의 용안에 상처를 냈다. 큰일이다…
    1968년 1월 21일 - 청와대 뒷산에 김신조라는 사람이 이끄는 간첩들이 나타났다고 한다. 그 간첩들이 설사병을 전염시켰다고 누구든 설사하면 간첩으로 잡혀간다고 한다.
    하나뿐인 아들 낙안이가 설사를 한다. 어떻게 해야 하나?
    1979년 10월 26일 박정희 대통령 살해사건 - 각하가 술 한잔 하자시며 부르셨다. 윗분들 자리에 끼기보단 가족들과 함께 있고 싶어 가지 않았는데… 각하의 이발이 그날로 마지막이 될 줄은 몰랐다.
    1979년 12월 12일 12.12사태 - 빛나는 대머리의 새로운 각하께서도 나더러 이발을 해달라고 하신다. 굳은 결심으로 간신히 말했다.
    ˝각하, 머리가 다 자라면 다시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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